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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Alert 3, 그리고 Red Alert 3 : Uprising 플레이 후기

TayCleed 2010. 8. 25. 23:02

 요즘 <스타크래프트2>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데, 유닛 디자인 등을 블리자드社가 다른 게임에서 따온 것이 많다고, 그 예로 Electronic Arts社의 <Red Alert 3>를 든 글을 보았다. (지금은 그 글이 어디있는 지 모르겠다)

 마침 또 Red Alert 3의 전작들을 아주 재미있게 즐겼던 나이기에, 플레이 해보았다. 레드얼럿3가 어떤 게임인지는 This is game의 기사를 참조하는 것이 좋겠다.


 연합군(Allied), 소련군(Soviet Union), 그리고 새로 추가된 욱일제국군(Empire of the Rising Sun)이 각각 공군, 육군, 해군에 특화되어있는 것이 컨셉이기는 하지만, 모든 캠페인을 풀어나감에 있어 기동성과 화력 집중도가 높은 공중 유닛을 진영에 무관하게 즐겨 사용했던 것 같다. 한글화가 개판이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난 그냥 영문판으로 즐겨서 잘 모르겠다. 정말 재미있게 즐겼고, 난도는 medium으로 고정이었는데 딱 알맞았다는 느낌이다. 보통 적의 발전 시설 > 채광 시설 > 나머지 시설 순으로 제압해 나가는 것이 기본 전략이었는데, 몇몇 미션에서는 목표가 이 전략과 부합하지 않아 애를 먹었던 것도 있다.

 본래 목적이었던 스타크래프트2 유닛들과의 연관성을 생각해보면, 정말 비슷한, 또는 영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유닛들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스타2의 테란 유닛들에서 그런 점을 많이 찾을 수 있다. 

 테란의 '사신' 유닛을 보면, 로켓 부스터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언덕을 뛰어넘어다닌다. 이와 비슷한 유닛이 Red Alert 3 : Uprising - Allied의 Cryo Legionnare가 있다. 


 언덕을 뛰어넘어다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적을 얼린 다음 깔아뭉개 부수어버리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 다른 점이지만,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테란의 '바이킹' 유닛이 또 있는데, 공중 유닛 폼으로 대공 공격을 하고, 지상 로봇 유닛 폼으로 대지 공격을 하는, Transform 기능을 가진 유닛이다. Red Alert 3에서는 Empire of the Rising Sun에 이런 Transform 유닛이 많다. 바이킹과 가장 유사한 유닛이 Tengu이다. Tengu는 Mecha-Tengu, Jet-Tengu 두 가지 모드가 있는데, 앞은 지상 로봇 폼으로 대지 공격을 하고, 뒤는 공중 유닛 폼으로서 대공 공격을 한다. 




 또 뭐가 있을까? Allied의 Pacifier는 오히려 공성전차의 공성 모드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다. 포탄이 날아가는 시간이 걸려 명중률이 많이 낮다는 것이 큰 차이이긴 하지만... 스타2에 새로 나온 테란 - 밴시의 경우 Imperial의 Striker VX/Chopper VX처럼 대공 지상 로봇/대지 헬기로 변환이 가능했다면 정말 무서운 유닛이 되었을 것 같다. 저그 상대로... 헬기 모드로 일벌레 잡고 로봇 변신해서 대군주 잡고... 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