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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Alert 3, 그리고 Red Alert 3 : Uprising 플레이 후기

요즘 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데, 유닛 디자인 등을 블리자드社가 다른 게임에서 따온 것이 많다고, 그 예로 Electronic Arts社의 를 든 글을 보았다. (지금은 그 글이 어디있는 지 모르겠다) 마침 또 Red Alert 3의 전작들을 아주 재미있게 즐겼던 나이기에, 플레이 해보았다. 레드얼럿3가 어떤 게임인지는 This is game의 기사를 참조하는 것이 좋겠다. 7년만에 울린 적색경보, 레드얼럿3 연합군(Allied), 소련군(Soviet Union), 그리고 새로 추가된 욱일제국군(Empire of the Rising Sun)이 각각 공군, 육군, 해군에 특화되어있는 것이 컨셉이기는 하지만, 모든 캠페인을 풀어나감에 있어 기동성과 화력 집중도가 높은 공중 유닛을 진영에 무관하게 즐겨 사용했..

게임 2010.08.25

안 해보곤 몰라

'꼭 해봐야 알까'와 '안 해보곤 몰라'는 무엇이 옳은 것일지, 혹은 우세한 것인지 내가 종종 고민하던 주제였다. 오늘은 또 한 번 '안 해보곤 몰라'의 우세를 느낀 날이랄까. 학교 정보통신처 산하 학생 정보보호 동아리 모임에 참가해보았다. 소개 포스터야 뭐 이런저런 그럴듯한 것들 써놓고, 자랑거리 써놓고 그랬지만, 친구가 있어서 가본 건데 나름 잘한 행동이었다. 가서 동아리 소개 받을 때조차도 소개를 두리뭉실하게 대충 해서 '응? 뭐지? 진짜 저런가, 아니면 일부러 저러나?' 했지만 자기소개 한 번씩 간단하게 하고 실제 내용 발표 등을 보고... 뭐 컴퓨터보안 쪽에서 오늘 들은 내용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일단 한 번도 듣거나 보지 못한 내용을 오늘 보았으니까.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

일상 2010.03.11

'그냥걷기' 다 읽었다.

디씨 힛갤에서 화제가 되었던, "그냥걷기"를 드디어 다 보았다. 친구 녀석이 추천해주어서 보게 되었던 건데, 문체가 솔직하다는 게 정말 맞다. 재미도 있고. 한 데 버려진 헌 장갑과 인형 팔의 배치 그리고 '날 버리지마'였나? 캡션 ㅋㅋㅋ 정말 '음?ㅋㅋ'하게 만드는 것들. 걸은이는 올해 스물넷이 되었겠지. 정말 저렇게 걸어 돌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놀랍기도 하고, 나라면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다가 한 짐 들고 시작했을 거라고, 아니, 짐 싸다가 포기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작이 반이라지만 또 시작이 제일 어려운 거라고. 법정 스님의 책을 읽고 있는데, '지금 출가를 꿈꾸는 그대에게'라는 부분이 있다. 거기에 출가는 어느 순간 한 생각이 들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거라 하셨다. 길 위에서 '나는 왜 출..

기타 2010.01.17

황희 정승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출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성공하려면 노력해야한다 합니다. 젊을 때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도 있고요. 그런데 어제는 웹에서 이런 문장을 읽었습니다. 시련은 큰 그릇은 더욱 강하게 하지만 대부분의 작은 그릇은 찌그러뜨려 버린답니다. 과연, 귀가 솔깃합니다. ( 다행히도 위 문장의 그릇은 사기 그릇은 아닌가보네요. 사기 그릇이었다면 깨져버렸을 텐데... ) 살다보면 이렇게 서로 맞지 않는 의견을 만나게 됩니다. 이쪽도 맞고 저쪽도 맞는 것 같은데, 어디를 따라야하죠? 황희 정승은 '네 말도 맞고, 네 말도 맞다'라고 하면서 어떻게 결정하셨을까요? 흠... 이렇게 양쪽에 무언가를 두고 고민을 할 때면 '적당히'라는 말이 떠오르며 역시 '중도(中道)'를 걸어야하나란 생각도 듭니다.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닌 어물쩡한 ..

생각 2010.01.17

어느덧 1월의 가운데

어느덧 1월의 가운데. 전역한 지는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요즘은 모 대기업의 한 계열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수는 끝났고 3주의 현장 실습 중 단 1주가 지났을 뿐인데, '회사원이 되면 이렇게 힘들 것인가'를 느끼고 있습니다. 인턴에 대해 듣던 것과 달리 힘들어서 다들 이런가 했더니 같은 계열사라도 부서마다 다르더군요. 아무튼 힘든만큼 많이 배울거라 좋게좋게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석사 이상의 연구원들로 이루어진 연구 부서라 제가 부족한 점도 많고 배울 점도 많거든요. 하지만 이대로 복학하고 졸업한 뒤 취업을 할 생각이 잘 들지는 않습니다. 겨울이라 그런 점도 있겠지만, 하루에 햇볕 몇 분 쬐지도 못하는 생활, 내가 무얼 하고 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는 생활이 내키지는 않네요. 현..

일상 2010.01.16

뭘 하면 큰 도시에서 살 수 있을까?

요즘 하는 생각 중의 하나다. 어떤 직업을 가져야 지방으로 밀려 나가지 않고 서울같은 큰 도시에서 일하며 살 수 있을까? 위성도시에서 거주하며 큰 도시로 출퇴근 하는 정도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대기업 취업하면 좋니 뭐니 해도 그들의 공장은 큰 도시가 아닌 땅값이 싼 곳에 있다. 즉, 큰 도시에서 먼 곳에 있다. 업무강도야 다들 자기 일이 제일 힘들거라고 대충 우겨버리고, 일터가 큰 도시일 수 밖에 없는 직업은 뭐가 있을까- 생각하는 거다. 큰 도시만의 특징적인 산업이라면 백화점으로 대표되는 대형 유통업, 특히 입을거리 파는 일이 아닐까? 옷에는 또 그 나라의 '문화'가 깃들어 있어서 사람들이 모이고 모인 큰 도시에서 꽃을 피우는 법이니까. 다만 옷을 만드는 곳은 큰 도시 외곽일 수도... 있겠다. 그럼 ..

생각 201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