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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Cl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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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로 산다는 것

저자
유석문 지음
출판사
로드북 | 2012-09-26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
가격비교


연말연시이기도 했고, 이직으로 새 시작을 맞기도 했고.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멘토가 되어줄 책이 필요했다. 


이 책은 다섯 명의 저자들이 책을 위해 각자의 주제로 글을 썼다. 자신이 어떻게 IT 업계에서 살아왔는지, 살아보니 어떤 것들이 중요했는지를 쓴 사람도 있었고, 한국 IT업계에 아쉬운 점들을 언급한 분도 있다. 나와 같은 신입/사원급 개발자들에게 쓴 글도 있고. 


책 선택을 잘 한 것 같다. 

나는 여전히 배울 것이 많고, 뭘 배워야 할지도 모르는 게 많았다. 

당연히 시도해봄직한 것들이 많았는데, 안 하고 있었다는 게 참 아쉬워지기도 했다. 

Posted by TayCleed



사회적 원자

저자
마크 뷰캐넌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10-08-14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경제학이 아니라 물리학이다!『사회적 원자』...
가격비교

★★★★★


이 책에서 말하는 '사회적 원자'는 '사람'이다. 이 책은 각 개개인을 보자면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물리학이 하는대로, 많은 수를 표본으로 잡고 관찰하면 패턴을 알아내고 집단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조직 안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고, 그 행동들이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준다. '멱함수' 패턴이 자주 보이는데, 왜 대부분의 나라에서 상위 20%가 80%의 부를 가져가는 모양을 보이는지 등의 예시를 통해 잘 보여준다.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일 수도 있는데, 이 책은 그 이유도 이야기하며 각 개개인의 능력이 이런 상황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개개인의 능력과 노력 여부가 개개인의 부와는 관계가 없다면, 더욱더 노블리스 오블리제/복지제도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 사람은 펭귄들이 하는 것과 똑같은 이유로 서로 모방한다. 자기와 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서 가치 있는 정보를 배우는 것이다. 현대 심리학에 따르면 우리의 지성은 정확한 계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학습하고 적응하는 능력에서 나온다고 한다. 우리는 거의 언제나 학습하고 적응하는 방식으로 우리 자신의 문제를 푼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함께 문제를 푸는 재주이다. 서로 돕는 것을 배우거나, '좋은 수'를 아는 다른 사람에게 배우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상호 작용을 통해 사회적으로 결속하고 복잡한 연결망을 구축해서 집단을 부분의 합보다 더 크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이 풍부함은 어느 한 개인의 풍부함 덕분이라고 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 그들의 생각, 작용과 반작용의 어울림이다. "


Posted by TayCleed

'88만원세대' 독후감

/ 2009.12.14 00:07


 벼룩시장에서 3000원 주고 산 책을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은 후 꼭 사흘 만에 다 읽어버렸다. 당장 나의 이야기이기도 했고, 상황의 절박성이 느껴져서일까, 책을 자꾸자꾸 다시 집어들 수밖에 없었다.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책인만큼 남들의 생각도 궁금했다. 구글 검색 한 방에 유명한 ozzyz review 허지웅님의 글이 떴다. 책은 20대의 연대를 바라고, 또 그렇게 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자신들을 위한 보호장치를 요구하고 받을 수 있으며, 그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다양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국가 전체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떻게 현 20대들의 연대를 이끌어낼 것인가? 허지웅님은 의외로 그 방법이 쉽다고 보았는데 독립영화 등의 '대중문화'를 들었다. 

 난 들어본 적도 없는 이름의 독립영화를 예로 드시긴 했지만, 대중문화를 생각해야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노래 하나를 들어도 취향이 가지각색인 게 요즘 친구들이고 여가시간에 무얼 하느냐 들어보아도 게임, 술, 운동 등 여러가지 대답이 나온다. 이런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요소가 어디 흔할까? ... '싸구려 커피'로 대표되는 루저 문화 정도?
 
 그리고 인터넷. 책은 웹에 관한 이야기는 한 글자도 언급하고 있질 않지만. 인터넷 세대라고 불릴 수도 있을 정도로 활발히 활용하는 세대인만큼 인터넷의 SNS를 통해 연대할 경우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하다. 하지만..

 책에서 유럽의 현재와 우리나라의 386세대의 경우를 예로 들며 20대 정치인의 부재도 얘기했으나 한 대학교의 총학생회 선거도 각 선본의 공약 개발보다 선거 유효 투표율 넘기기에 더 고심하는 지금에 20대 정치인...?! 

 절망적이기는 하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20대의 적극적인 목소리 내기가 중요하다는 책의 내용에는 동감한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더라도 선거날만큼은 하루 수익 포기하더라도 나 자신을 위해서, 내 자식을 위해서 제대로 고민하고 꼭 투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메모 -
- 사르트르 <존재와 무>
- 가격 경쟁력도 없는 한국의 이상한 프랜차이즈 / 한국의 허세 문화
-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보다는 이민 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래되었는데,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구나.
- 정책대안들도 몇 가지 나오는데 그것들을 실행하기 위해서도 20대의 목소리 내기는 필요하다.
- 고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쪽에서 비판 받는 이유를 몰랐었는데, 알 것 같기도.. 
- 통계청 검색 결과 08년 남한의 인구 만 명당 대학생 수는 625.6으로 인구를 4500만 명으로 가정시 대학생은 281만 명 정도가 된다. 5%는 14만 명으로 난 거기에 들어갈 듯 말 듯... 하지만 내가 거기 들어가든 말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좋은 것은 다 같이 살 수 있는 사회 구조라는 것이 책이 말하는 내용이니까.
-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 말하던 보호경제를 통해 중소기업의 미래를 보장시켜주어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은 대안이 될 수 없나... 


Posted by TayCleed

 저자 장하준 교수는 책에서 자국의 '유치산업'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보호 관세 정책을 펼치며 현 경제 대국이 된 나라들이 이제는 '우리가 했던 대로 하지 말고, 우리가 말하는 대로 하라.'(p35)며 곤경에 처한 나라들을 이용하는, 이른바 '나쁜 사마리아인들'로 비평하고 있다. 
 세계화와 자유 무역, 신자유주의자들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현재의 부자 나라들이 부자 나라가 된 역사를 되짚어보며 실제로 그들이 '자유 무역'으로 부국富國이 되었는지 살펴본다. 이어 신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이 실제 현실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를 내어보이고, 신자유주의자들의 말대로 자유 무역을 행하였다가 오히려 행하기 전보다 성장률이 낮아진 국가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신자유주의자들이 그 실패의 이유로 내세우는 '민족성', '부패', '비민주적인 사회' 등이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밝히며 선제 대응을 하고 있다. 
 에필로그에서야 1970년대 신자유주의가 세를 떨치기 전까지 미국 등 강대국들의 인도주의적인 경제 발전 정책이 부국 및 빈국(개발도상국)의 발전에 크나큰 도움이 되었던 것을 상기시기며, '그 경험에서 교훈을 찾는 것은 우리의 도덕적 의무'라고 끝을 맺고 있다. 

 EBS <다큐프라임> '바퀴'(2부작)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약하고 자신의 존재를 지킬 힘이 없는 녀석은 동족들에게 찢어먹혀도 좋은 것이 아주 '자연스럽다'. 그런데 과연 '자연스러운'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을 뜻할까? 기술 수준이 얼마나 차이나든 관세 없이, 같은 시장에서, 제대로 한 판 붙어보자-고 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기는 하나 결과가 걱정된다. 

 나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Posted by TayCleed
이 책 하나로 내가 여태 얼마나 경제학에 무지한 삶을 살아왔는가 깨닫게 되었다. 물론 들어아는 바로 경제학도 여러 부류가 있어, 나쁜 사마리아인들처럼 자유시장경제를 비판하는 쪽도 있지만, 개발도상국의 기아 문제 해결에 경제학이 효용이 있다는 주장과 근거를 보았으니까.15분전
내가 me2day에 남긴 글

 위 글에 썼듯이, 난 정말 경제학에 무지했다. 지금도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무지한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1이 2가 되는 것은 고작 1 차이이지만 2배로 늘어난 엄청난 변화인 것처럼, 내가 이 책으로 얻은 것은 개인적으로 무척 크다. 

 경제학의 여러 요소들 - 효율성, 경쟁, 경쟁을 돕는 공정성, 정보, 희소성 등 - 에 대해서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패가 가난한 나라의 경제 발전을 어떻게 저해하고 있는지, 보호무역주의와 부자나라의 농민에 대한 보조금 제도가 어떻게 환경을 파괴하게 만드는지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사실 전적으로 이 책에 따르자면 사과를 기르시는 내 큰어머니는 다른 나라의 사과 농부들보다 더 좋은 품질의 사과를 길러내든지, 아니면 사과 농장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일로 전직하시든지, 아니면 일은 하더라도 망할 수 밖에 없다. 많은 대학생들이 해마다 농활(농촌봉사활동)을 나가 우리 농촌의 현실을 경험하고 어르신들께 이런 저런 말씀을 듣고 오는데, 그 대학생들이 졸업하여 일자리를 얻고자하는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이 한말씀 해주신 그 어르신들의 경쟁자라는 사실을 얼마나 알까? 

 책 후반의 세계화 부분에 느낀 것이 많아 앞에 있는 경제학의 기초에 관해 내가 잊는 일이 없기를... 이 책후속편이 있으니 조만간 읽어야겠다. 
Posted by TayCleed
Harold Lamb의 1927년 책.
나는 한글로 번역된 책을 보았는데, 역자와 출판사가 기억이 나질 않아 찾을 수가 없다.


칭기스칸 그의 전쟁에 관련된 행동만을 가지고 그를 '무자비했다'라고 평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그의 사람들을 내친 적이 없다. 그의 아들이 거짓말을 한 적도 있었지만 타일렀을 뿐 사형에 처하거나 직위를 박탈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러한 지, 수많은 나라 수많은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고 문명을 쓸어버린 잔혹한 몽골 군대의 수장인 칭기스칸을 '신의 분노'라든가 '잔악한 야만인'으로 볼 수가 없다. 그는 그저 자신의 가족, 친족, 부족, 민족이 잘 사는 것을 바랐을 뿐이니까.

 꿈을 이루기 위해 지극히 현실적으로 노력하였다. 체 게바라의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우리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라는 말이 떠올랐다. 사실 나는 그의 평전을 읽고도 이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여태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칭기스칸의 인생을 보고나니 어렴풋이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내 인생에 있어서 '돈'의 역할과 위치에 대해서 고민을 자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돈'을 최고의 기준으로 잡기도 하니까, 나는 그러기 싫지만. 그렇다고 '돈'을 아예 배제해놓고 살 수도 없는 것이 사람살이 아니겠나. 그리고 나도 내가 바라고 하고 싶은 것들이 많고, 그것들을 다 하자면 역시나 가장 큰 걸림돌은 '돈'이다. 그렇지만 나는 사실 '돈'을 별로 반기지 않으려했다. 왠지 모를 양반의식이랄까, 예전 양반들은 돈에 손도 대지 않았다하지 않나. 젓가락 같은 도구를 사용해서 간접적으로 손댔다하니까.
 정직하고 바르고 멋진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내 마음이 '돈'을 멀리하게 되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여태껏 해왔던 것들이 내가 하고자했던 것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고 할까.


 좀 현실적으로 살도록 고민을 해보아야겠다.


*이미지 출처 : http://www.chinabang.co.kr/huangdi/yuantaizu.htm
Posted by TayCl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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