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SW인재 채용 관련 기사를 읽고

TayCleed 2014. 2. 20. 14:05

기사 링크: [CIO BIZ+]`SW 인재` 이렇게 확보하라 http://m.etnews.com/news/computing/2919048_4434.html 


기사에서는 SW인재에 대한 업계 수요는 있지만, 학계의 졸업생이나, 재취업 등의 공급은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해결책으로 각종 교육 기관을 이야기한다. 실무에 투입해도 1~3년의 교육이 필요한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논지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실리콘밸리 쪽 이야기 조금만 들어보면 거기는 취업해서 출근 첫날 가보면, 이미 내 자리와 컴퓨터가 세팅되어 있고, 이메일함에는 오늘의 할일이 와 있다고 한다. 첫날부터 실무에 투입인 것이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나는 국내와 실리콘밸리의 업계 환경 차이라고 생각한다. 

국내는 IT를 대기업이 쥐고 있는 경우가 많고, 대기업은 보안을 이유로 회사 자체 시스템만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입사 전에는 무슨 수를 써도 이러한 시스템은 알 수가 없고, 결국 채용 이후 교육 및 적응 기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해외는 오픈소스 및 오픈되어 있는 외부 개발 도구/시스템을 곧잘 활용하기 때문에, 채용 이전에도 그러한 시스템을 쓰던 사람들을 바로 데려와서 그대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것 아닐까. 


대학에서 이론 위주 교육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 기업들이 애초에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일부라도 오픈하고, 외부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열어놓았다면 대학생들이 거기에 발 안 담궜을까? 그럼 '이론만 아는' 대학생들이 이렇게 널렸을까? 아니면 [겨울왕국] 만든 아티스트처럼 실력있는 SW인재들이 넘칠까? 


보안도 좋고 경영효율화도 좋은데, SW인재 채용을 위해서 1~3년의 교육기간을 '줄일' 생각만 하지말고, 아예 그 교육기간이 '생길 여지'를 없애는 생각을 좀 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