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콘서트>를 읽고

TayCleed 2009. 10. 11. 23:53
이 책 하나로 내가 여태 얼마나 경제학에 무지한 삶을 살아왔는가 깨닫게 되었다. 물론 들어아는 바로 경제학도 여러 부류가 있어, 나쁜 사마리아인들처럼 자유시장경제를 비판하는 쪽도 있지만, 개발도상국의 기아 문제 해결에 경제학이 효용이 있다는 주장과 근거를 보았으니까.15분전
내가 me2day에 남긴 글

 위 글에 썼듯이, 난 정말 경제학에 무지했다. 지금도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무지한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1이 2가 되는 것은 고작 1 차이이지만 2배로 늘어난 엄청난 변화인 것처럼, 내가 이 책으로 얻은 것은 개인적으로 무척 크다. 

 경제학의 여러 요소들 - 효율성, 경쟁, 경쟁을 돕는 공정성, 정보, 희소성 등 - 에 대해서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패가 가난한 나라의 경제 발전을 어떻게 저해하고 있는지, 보호무역주의와 부자나라의 농민에 대한 보조금 제도가 어떻게 환경을 파괴하게 만드는지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사실 전적으로 이 책에 따르자면 사과를 기르시는 내 큰어머니는 다른 나라의 사과 농부들보다 더 좋은 품질의 사과를 길러내든지, 아니면 사과 농장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일로 전직하시든지, 아니면 일은 하더라도 망할 수 밖에 없다. 많은 대학생들이 해마다 농활(농촌봉사활동)을 나가 우리 농촌의 현실을 경험하고 어르신들께 이런 저런 말씀을 듣고 오는데, 그 대학생들이 졸업하여 일자리를 얻고자하는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이 한말씀 해주신 그 어르신들의 경쟁자라는 사실을 얼마나 알까? 

 책 후반의 세계화 부분에 느낀 것이 많아 앞에 있는 경제학의 기초에 관해 내가 잊는 일이 없기를... 이 책후속편이 있으니 조만간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