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엄지 손가락을 다쳐보니

TayCleed 2017. 1. 10. 20:35

깁스(gips) 이미지

 

스키장 갔다가 넘어져 엄지 손가락을 삐었더랬다. 그래서 깁스를 해보면서 느낀점을 남겨본다.

 

- 12월 23일 스키 타다 넘어져서 엄지 손가락을 삠. 크게 아프지 않아서 '시일이 지나면 자연히 낫겠지' 생각하며 그냥 둠.

- 1월 3일 시간이 지나도 계속 불편해서 결국 병원을 가 봄. 엑스레이 찍어도 뭐 별로 보이는 건 없고, 인대 생각도 있으니 깁스를 함.

- 1월 10일 병원 방문. 아팠던 자리를 눌러보아, 아프지 않았고, 깁스를 해제.

 

흠...

 

- 숟가락은 나머지 손가락들로 어떻게 쥐고 먹을 수 있었으나, 젓가락이 문제.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함. 포크를 적극 이용.

- 뭔가 '잡고' 하는 행동들이 모두 불편. 단추 잠그기, 뭔가 잡아 당기기, 들기, ... 나무젓가락 분리 시키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 손톱깎기. 엄지 손가락을 못 쓰니 검지와 중지를 구부려서 그 사이에 손톱깎이를 잘 끼운 후 힘주어 사용.

- 검지에 힘을 세게 주면 엄지 손가락에도 같이 힘이 들어감. 그래서 뭔가 힘주어야 하는 일은 검지 대신 중지를 이용하거나, 손가락은 그대로 두고 팔 전체를 이용.

- 깁스가 엄지 손가락부터 손목까지 이어지는 형태라 '마우스 사용' 등과 같이 손목을 이용하는 활동들도 불편.

 

 

역시 아프면 자기만 손해. 건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