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문득 '어떻게 하면 내가 아이폰으로 게임하는 걸 바로 인터넷(페이스북)에 방송할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들어서.
물론 아이폰의 게임 자체가 Unity의 EveryPlay나, Twitch나, iOS의 ReplayKit을 지원한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모든 게임이 그렇지는 않아서.
내가 찾은 건 아이폰의 영상과 소리를 Windows PC로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었다. 일단 내 PC 화면에만 뜬다면 나는 기존에 쓰던 XSplit Broadcaster로 페북/유튭/트위치 아무 곳에나 방송할 수 있었기에.
아이폰 기준이었기에 모두 iOS의 AirPlay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AirPlay 이거 물건이더라.
1. Reflector2
- 검색해서 제일 먼저 나온 것
- 7일 간의 무료 체험 기간을 제공
- 가격은 컴퓨터당 13불 정도?
- 깔끔한 인터페이스, 많이 신경 쓴 모양
- 근데 DX9을 통해서 XSplit Broadcaster에 바로 연결하는 게 안됨
2. X-Mirage
- 둘째로 찾은 것
- Trial 때 기기 연결이 최대 10분으로 제한됨
- 약간 구식 GUI
- DX9을 통해 XSplit Broadcaster에 연결 됨. 근데 폰 화면 크기로 잡히는 게 아니라, 모니터 모양으로 잡혀서, 폰화면이 가로면 전체화면 모드로 해야하고, 폰화면이 세로면 난감해짐;
3. AirServer
- 가장 iOS에 어울리는 GUI
- 7일 간의 무료 체험 기간 제공
- DX9 -> XSplit Broadcaster 지원 안됨
4. Lonely Screen
- 공짜 프로그램인듯
- DX9 -> XSplit Broadcaster 지원 됨. 근데 살짝 검은 테두리가 짐.
- 약간 화질이 떨어지는 느낌
- 동시에 2대 이상의 iOS 기기 연결은 지원 안 됨.
5. Mirroring360
- GUI는 약간 구식인데
- 이 중에서 제일 좋은듯. 왜냐하면 DX9 -> XSplit Broadcaster가 완벽하게 깔끔하게 되고,
- 동시 2대 이상의 iOS 기기 연결도 지원함.
- 7일 무료 체험 기간
- 가격은 15불
$15라고 해봐야 유명 커피숍 커피 3-4잔 정도의 가격이고, 한 번 사면 해당 컴퓨터 바꾸기 전까지는 평생 쓸 수 있는 것이니 괜찮은 정도. 물론 안 사고 7일 체험 기간으로 버텨도 되고, 무료인 Lonely Screen으로 어떻게 써먹어도 된다.
진짜 이거 찾아보면서 iOS의 AirPlay가 대단한 물건이구나 느낀 게 더 큼. 진짜 스무스하게 연결할 수 있었고, 딱히 버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연결되면 아이폰에 이어폰 꽂은 것처럼 아이폰에서는 소리가 나오지 않고, 연결된 PC에서만 소리가 나오는 것도 그렇고, 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