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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Cl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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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았다. 

韓 제조업경쟁력 3→5→6위…3년 연속 하락



기사 링크: http://media.daum.net/economic/world/newsview?newsid=20121118181404378



 진짜일까? 하락했다면 뭐 어떻게 하락했다는 걸까? 순위를 매긴 방법은?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아래 링크는 기사에 나오는 '딜로이트'라는 회사의 올해 보고서 페이지이다. DOWNLOAD를 누르면 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http://www.deloitte.com/view/en_GX/global/industries/manufacturing/3e4898b27c50b310VgnVCM3000003456f70aRCRD.htm?id=gx_theme_GCMfg#



 Table 1 및 2에서 전 세계 CEO들에게 물어본 각 국가별 제조업 경쟁력 순위를 보여주고 있다. 무슨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게 아니라 CEO들한테 Survey한 걸로 보인다. 현재의 경쟁력과 5년 뒤의 경쟁력을 물어본 게 Table 1인데, 위의 그림과 같다. 무슨 일인지 기사가 잘못 난 것 같다. 


 Figure 1(p.4)에서 각 국가별 경쟁력에 관계된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다. 왼쪽부터 임금($/시간), 노동 생산성, 세금 비율, 인구 1백만 명 당 연구원 수, 그리고 '05~'10 제조업 GDP 평균 증가율, 2010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 2011 수출 중 제조업 수출 비율, 혁신지수(100점 만점), 삶의 질(100점 만점), '01~'10 간 제조업이 만든 인구 100명 당 일자리 수이다. 


 한국은 인도, 중국, 대만, 브라질 다음으로 임금이 낮으면서, 중국보다도 낮은 세율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인구 1백만 명 당 연구원 수는 일본, 싱가폴 다음가는 3위이면서, 노동 생산성은 일본, 독일을 누르고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제조업은 지난 5년 간 평균 6% 성장했고, 한국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중국 다음가는 30% 수준, 한국의 수출액 중 제조업은 85.3%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혁신지수는 일본을 앞서 53.9를 보이고 있으면서, 삶의 질은 일본 독일에 못미치고 캐나다에 근접한 71이다. 지난 10년 간 인구 100명 당 일자리 생성은 -4.5명으로 꼴지를 기록했다. 

 종합하자면 더 적은 연구원 수, 더 적은 임금, 더 적은 세율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노동생산성으로 일정한 삶의 질의 포기와 함께 지속적인 혁신, 제조업의 GDP 증가를 이루었지만 한국의 제조업은 오히려 노동자를 사업장에서 쫓아냈다. 아니면 일부 기업들이 아예 무너졌거나. 


보고서에서 550명의 CEO들에게 Survey용 질문으로 던진 건 아래 10개란다. (p.7)

  1. 재능을 바탕으로 한 혁신
  2. 경제, 무역, 금융, 조세 제도
  3. 노동력/재료에 대한 접근성 및 비용
  4. 공급망
  5. 법 제도
  6. 물리적 인프라
  7. 에너지 비용 및 제도
  8. 현지 시장의 매력도
  9. 보건 제도
  10. 제조업 및 혁신에 대한 정부 투자


 물론, 보고서는 550명에게 각 질문에 대해 38개국을 모두 순위 매기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었기에, 미국, 일본, 독일, 브라질, 중국, 인도 딱 6개국만 순위 매기는 걸로 했다는 중요한 사실도 적어놓았다. 안 그래도 바쁘신 CEO들인데. 


 그 결과는 Table 4(p.8)에서 간략히 볼 수 있는데, 선진국의 위엄을 보여주는 미, 일, 독과 저임금으로 때우는 인도, 브라질은 그렇다치고, '세계의 공장' 소리듣던 중국이 공장은 물론이고 시장으로서의 위엄도 갖춰나가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공급망과 현지 시장 매력도 항목을 보라. 제조업 혁신에 대한 중국 정부의 투자 점수도 높기에, 조세 제도는 계속 유리하게 유지될 거고, 인프라, 에너지 점수 또한 곧 높아질 거라고 기대할 수 있다.


 내 생각에 우리나라 순위가 밀린 건, 단순히 말하면 이 '현지 시장성' 때문이 아닌가 싶다. 기술력이 딸리는 것도 아니고, 조세 제도가 후진 것도 아니다. 공급망이 안 좋나 뭐가 안 좋나? 물론 임금 수치는 2.8 $/시간인 중국에 비하면 17.7 $/시간은 높은 거지만. 


 여기서부터는 각 항목별로 나오는 차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할 건데, 무시해도 그만. 
개개인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건 죄다 잘 하고 있는 걸로 보이니까. ;; 




Posted by TayCl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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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창을 열었다가 뜬 네이버 메인페이지에서 눈에 확 들어왔던 저 문구.

한국 최초의 부통령 이시영 선생

아니 왜 '최초'와 '부통령'이 어울렸을까? 부통령은 대통령 다음이니까 2위, 2인자잖아, 근데 어째서 그런 걸 '최초의'까지 붙여가며 이슈로 띄우려고 할까?

여태까지 보던 한국인의 모습이 아니어서 참 어색했습니다. 뭐지 저게? 어라? 호오?
항상 1위만, 1등만, 최고만 찾던 한국에서 '최초의 부통령'이라니, 하하하, 하하하.

내용은 보지 않았지만 오늘 네이버가 저에게 생각거리를 주더군요.
Posted by TayCl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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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3 22:53 신고 TayClee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한국은 최고, 1등, 최초 아니면 주목하지 않는다...라는 논지의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찾을 수가 없다. 트랙백을 하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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