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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독후감

저자 장하준 교수는 책에서 자국의 '유치산업'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보호 관세 정책을 펼치며 현 경제 대국이 된 나라들이 이제는 '우리가 했던 대로 하지 말고, 우리가 말하는 대로 하라.'(p35)며 곤경에 처한 나라들을 이용하는, 이른바 '나쁜 사마리아인들'로 비평하고 있다. 세계화와 자유 무역, 신자유주의자들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현재의 부자 나라들이 부자 나라가 된 역사를 되짚어보며 실제로 그들이 '자유 무역'으로 부국富國이 되었는지 살펴본다. 이어 신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이 실제 현실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를 내어보이고, 신자유주의자들의 말대로 자유 무역을 행하였다가 오히려 행하기 전보다 성장률이 낮아진 국가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신자유주의자들이 그 실패의 이유로 내세우는 '민..

2009.12.10

<경제학 콘서트>를 읽고

이 책 하나로 내가 여태 얼마나 경제학에 무지한 삶을 살아왔는가 깨닫게 되었다. 물론 들어아는 바로 경제학도 여러 부류가 있어, 나쁜 사마리아인들처럼 자유시장경제를 비판하는 쪽도 있지만, 개발도상국의 기아 문제 해결에 경제학이 효용이 있다는 주장과 근거를 보았으니까.15분전 내가 me2day에 남긴 글 위 글에 썼듯이, 난 정말 경제학에 무지했다. 지금도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무지한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1이 2가 되는 것은 고작 1 차이이지만 2배로 늘어난 엄청난 변화인 것처럼, 내가 이 책으로 얻은 것은 개인적으로 무척 크다. 경제학의 여러 요소들 - 효율성, 경쟁, 경쟁을 돕는 공정성, 정보, 희소성 등 - 에 대해서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패가 가난한 나라의 경제 발전을 어떻게 저해하고 있는지,..

2009.10.11

칭기스칸 Genghis Khan: The Emperor of All Men

Harold Lamb의 1927년 책. 나는 한글로 번역된 책을 보았는데, 역자와 출판사가 기억이 나질 않아 찾을 수가 없다. 칭기스칸 그의 전쟁에 관련된 행동만을 가지고 그를 '무자비했다'라고 평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그의 사람들을 내친 적이 없다. 그의 아들이 거짓말을 한 적도 있었지만 타일렀을 뿐 사형에 처하거나 직위를 박탈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러한 지, 수많은 나라 수많은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고 문명을 쓸어버린 잔혹한 몽골 군대의 수장인 칭기스칸을 '신의 분노'라든가 '잔악한 야만인'으로 볼 수가 없다. 그는 그저 자신의 가족, 친족, 부족, 민족이 잘 사는 것을 바랐을 뿐이니까. 꿈을 이루기 위해 지극히 현실적으로 노력하였다. 체 게바라의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200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