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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Cl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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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하나 떴다. 


샌프란시스코, 신축건물에 태양광 패널 의무화…미국 최초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68696


저번엔 테슬라 발표에서 엘론 머스크가 그거 뭐 미국 땅 넓이 차지 얼마 하지 않는다고 했었던 적도 있다. 

찾아보니 이런 자료가 나온다. 


We would need only 10 million acres of land—or only 0.4% of the area of the United States—to supply all of our nation’s electricity using PV.

http://www.nrel.gov/docs/fy04osti/35097.pdf 


미국 땅의 0.4%만 태양광 패널에 할애하면 미국 전체 전기 사용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미국 정부 기관의 자료. 



1. 그럼 우리나라는? 


위키(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electricity_consumption )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전기 사용량은 미국의 10분의 1 정도이다. 미국이 10 million acre 필요하다고 하니 우리나라는 딱 1 million acre로 하자. 이게 얼마냐면 4165.68 km^2 정도이다. 대한민국 면적의 약 4%이고, 대도시인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을 합친 것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이다. 


면적으로 따지면 우리나라도 충분히 태양광 패널만으로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2. 저 자료 오래된 것 같은데


2004년 자료인데 그때에 비해 지금 미국의 전기 사용량은 18% 정도 늘어났다. 

(https://en.wikipedia.org/wiki/Energy_in_the_United_States#Current_consumption 와, 위 1번의 링크 비교) 


근데 위 2004년 자료에서 가정한 PV의 효율이 15%. 

전기 사용량이 18% 늘어난 점을 감안해서... 대충 20% 늘어났다고 잡아도 PV 효율은 15%에서 18%로 3%만 오르면 땅 넓이는 똑같아도 된다.


근데 그 10년 넘는 세월 동안 효율이 3%만 올랐을까. 


http://www.nrel.gov/ncpv/images/efficiency_chart.jpg  


위 자료 만들었던 기관의 최신 자료. 

태양광 패널 만드는 부품별 에너지 변환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LG전자의 부품이 27.5%가 나온다. 18%도 충분한데 27.5%. 

일본 Sharp의 경우 37.9%라고 되어있다. 


효율이 2배 좋으면 대한민국 영토 4%가 아니라 2%만 써도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3. 그래서


당장 모든 건물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강제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도 샌프란시스코처럼 신축 건물에는 강제할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TayCleed

서부원정지와 4.3

생각 / 2014.04.08 00:09

  게임 <디아블로3>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는 '서부원정지'라는 지역이 시작지역으로 등장한다. 말티엘에 의해 무수히 많은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빼앗기는 곳이다. 이곳 시나리오를 진행하다보니까, 제주 4.3과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원작 <디아블로3>에서 아드리아의 계략에 의해 지옥의 7대악마가 검은영혼석에 한데 모아지게 되고, 레아의 몸을 빌려 디아블로라는 대악마로 합쳐져 환생한다. 디아블로에 의해 천상은 파괴되고 끝을 모르던 천사와 악마의 전쟁은 종말을 맞이하는 듯 했으나, 네팔렘의 후예인 주인공의 활약으로 디아블로는 처치되고 악마들은 다시 한 번 패배한다. 

  천상에는 대천사 다섯으로 이루어진 '앙기리스 의회'라는 조직이 있는데, 천상의 가장 높은 조직인듯 하다. 이 중 '정의'를 맡고 있던 대천사 티리엘이 전작 <디아블로2>에서 세계석을 파괴한 죄로 천상에서 쫓겨나 성역으로 떨어지면서 <디아블로3>가 시작된다. 7대 악마 중 하나인 바알에 의해 세계석이 악마들의 공간인 지옥과 인간들의 공간인 성역을 연결하는 문이 되어버린 것이 티리엘이 세계석을 파괴한 이유였다. 앙기리스 의회는 '정의' 이외에도 용기, 희망, 운명, 지혜를 각각 관장하는 대천사들이 있는데, 이 중 지혜를 관장하는 대천사가 바로 위의 말티엘이다. 

  <디아블로3>에서 주인공이 대악마를 처치하며 평화가 찾아오는듯 했지만, 말티엘이 무시무시한 생각을 하며 성역엔 큰일이 닥쳤다. 디아블로의 세계관에서 인간은 천사와 악마 사이에서 태어난 네팔렘의 후예이다. 즉, 인간의 영혼은 천사의 일부, 악마의 일부를 포함한다. 그런데 말티엘이, 대악마가 사라진 지금이야말로 끝이 없던 전쟁을 영원히 종결시켜버린 기회라고 생각해서 악마는 물론이고 악마의 일부를 포함하는 성역의 인간들까지 모조리 없애버리려 한 것이다. 

  말티엘은 서부원정지에 '영혼 도가니'라는 무시무시한 장치를 설치하여 왕국의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다. 육신에서 영혼만 낚아채어가는 장치이다. 서부원정지 도시 골목마다 영혼이 빠져나간 육신들이 나뒹굴고, 말티엘의 명을 따르는 죽음의 사자들이 쉴새없이 돌아다니며 생명을 색출해낸다. 도가니가 위치한 장소로부터 가까운 10km 정도는 영향권에 있는 것 같이 연출된다. 


  평화를 말하며 무수히 많은 생명을 빼앗는, 이 '연출된' 장면에서 단지 '그럴 수 있다'라는 추정으로 무수히 많은 생명이 희생된 4.3 사건을 떠올리는 건 어찌보면 쉬운 일 아닌가? 천사와 악마로 양분하나, 극우와 종북으로 양분하나, 중간에 끼인 많은 사람들은 고통받을 뿐인 것 같다. 




ps. 글 쓰기 전에 4.3 사건을 찾아보고 4.3 사건의 배경과 발단, 경과, 결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일 터뜨려놓고 자기는 쏙 빠지는 비열한 인간이 여기에도 있었구나... 

Posted by TayCl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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