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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넓은 하늘

3619 김Tay 현이는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모범생이다. 성격도 좋아 따르는 아이들이 많다. 잘 생기고 공부 잘하고 운동도 잘해 여자친구도 많다. 그렇지만 현이는... 현이네 집은 산골동네에 있다. 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형편이 어려워 아버지는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늦게까지 일하시고 현이도 새벽에 신문배달을 한다. 현이의 동생 순정이는 초등학교 1학년. 혼자 집에오면 반겨줄 사람은 없다. 그저 좋아하는 낡은 인형이 순정이를 반기고 차려놓은 점심상이 부엌에 있을 뿐이다. 현이는 공터에 앉아 순정이와 하늘을 보며 추억을 이야기하며 말없이 하늘을 보고 있을 때도 있다 아버지... 오늘은 학교에서 장난치다가 영준이가 넘어졌어요. 무릎이 까져서 양호실로 데려다 줬는데 영준이가 고맙대요. 별거 아닌데....

생각 2009.10.02

나의 아버지

그냥 생각이 난 김에, 아버지 얘길 해볼까 한다. 나의 아버지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이시다. 말없이 무뚝뚝하지만 마음으로는 가족 걱정 다 하고, 밖에서 일 열심히 하시고, 아픈 거 내색 안 하시고. 어느 정도냐하면 몇 달 만에 휴가 받아 부산 내려온 아들에게 휴가 기간 내내 하는 말들이 레파토리가 똑같으시다. '왔나', '밥먹자', '한 잔 받거라', '공부 열심히 해야된데이'... 어릴 때는 이런 저런 말씀들을 더 많이 하셨었는데, 공부 열심히 하라고... 나이 먹고 휴가 받아내려가니 당부의 말씀 몇 마디 빼고는 하지 않으신다. 나름 어른 대접 해주시는 걸까. 술, 담배를 즐기시고, 먹는 것 좋아하시고, 빨래, 요리, 청소 등 집안일도 곧잘 직접 하시고, TV 보시는 것, 특히 코메디, 예능 프로그램이..

생각 2009.05.25

battle.net 회원가입, 이름/성 나눠받더니 본인인증 시 실패 연속?!

안녕하세요. 뉴스 기사에서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터 신청을 받는다는 것을 보고 바로, battle.net 계정을 만들기 위해 battle.net에 접속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원가입을 시도, 약관에 대한 동의를 하고 계정으로 쓰일 이메일과 암호를 입력하고 그 다음 단계! 사용자의 '이름'과 '성'을 나누어 입력받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저는 이름과 성을 나누어 입력하였고, 무사히 회원가입을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베타 테스터 신청을 하려 하였더니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당연하지요, 익명의 아이디들이 신청을 한다면 한 명이 여러 사람의 기회를 가로채는 일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본인 인증을 하려고 하니... '이름'란에 정말 아까 넣은 '이름'만 나오는군요. 그리고는 그걸 가지고 주..

게임 2009.05.09

Chrome으로 갈아타지는 중...

내 주 이용 웹브라우저는 Firefox이다. 편리한 애드온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firegesture를 위시한 all-in-one gesture 등과 같은 제스처 애드온들 때문에 주로 쓰는 거였다. 하지만 요즘은 Chrome을 주로 쓰게 된다. 사무실에는 어차피 IE 7.0 밖에 없고, 그래서 제스쳐 없이 쓰는데에도 익숙하고, 그러다보니 IE보다도 FF보다도 빠른 Chrome에 익숙해진다. 깔끔하고, 무언가 검색할 것이 생기면 Ctrl+T로 새탭을 열고 바로 검색하면 구글 검색이 된다는 것이 참 편하다. FF에서는 Ctrl+T로 새 탭 열고 Tab 한 번 눌러줘서 검색창으로 넘어가서 검색어를 입력해주었어야 했는데... 아아, 그럼 혹시, FF 애드온 중에 주소창에서 바로 검색하는 애드온이 있을까.....

생각 2009.03.26

TayCleed의 2008년 미투데이 결산

미투데이에 가입하신지 106일이 지났습니다.(2008년 말일 기준) (가입일: 2008-09-17 20:08:41) 가장 많은 미투를 받은 글 순위 날짜 내용 바로가기 1 2008-10-25 12:24:24 외로움에 심사가 뒤틀릴 때가 있다. 바로가기 2 2008-09-26 22:47:10 노는 것도 여유가 있어야 놀 수 있구나. 차암… 바로가기 3 2008-11-29 10:12:37 많이들 하는 얘기가 꿈을 가지라고, 확실한 Goal을 가지라고, What to do를 정하라는 것인데. 나는 아직도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많아 미련 때문에 포기를 못하네. 바로가기 4 2008-09-25 08:02:45 하기 싫은 일은 항상 갑작스럽게 생긴다. 바로가기 5 2008-10-18 00:48:58 네이트온 쪽지가..

카테고리 없음 2009.01.09

"무거운 건 남자가 들어야지~!"

예전에는 제목과 같은 말이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인정되었다. 연약한 여자에게 힘 쓰는 일은 맞지 않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남녀차별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저런 말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바라보면 어떨까. "무거운 건 남자가 들어야 마땅하지." 라든가 "무거운 건 남자가 드는 게 안전하지." 무거운 걸 여자가 들려면 큰 노력을 들이든가 두 명 이상이 협동해야 한다. 남자라면 혼자서도 충분히 들 수 있는 경우에. 전체의 이익을 놓고 본다면 남자가 들어주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굳이 이런저런 위험부담을 안고서 여자에게 들게 할 필요가 있을까? 여자는 전혀 들 필요가 없다는 게 아니다. 적절하지 않은 일에서 메인캐릭터를 맡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얘기다. 비슷한 얘기로 사회적 약자에 ..

생각 2009.01.07

이유 아는 외로움

외로움에 심사가 뒤틀릴 때가 있다. 이유를 모르는 외로움이 아니니 더 그러하다. 난 원래 연락할 이유가 없으면 연락을 안 하는 녀석이었고, 그러다보니 자연 친구들과도 연락이 뜸해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나니, 이젠 '가끔' 연락하는 놈들이 손에 꼽는 수준이다. 그것도 대부분 그녀석들이 먼저 한다. 이런 좋지 않은 점 고쳐보고자 내가 먼저 일이 없어도 연락하고 그래보자-하고 마음 먹은 게 좀 되는데, 그래도 연락하기가 쉽지 않다. 오랜 기간 꼭 일이 있어야 말을 걸다보니 일도 없는데 말을 걸어서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도통 모르겠던 거다. 그래서 말 좀 해보라는 핀잔을 듣기도 하고, 그냥 두런두런 인사만 하다가 '다음에 한 번 보자'는 밑도 끝도 없는 거짓말 같은 인삿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을 ..

생각 2008.10.25